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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년차 한국어 선생님이 코스타리카에 파견되어 2년간 한국어를 가르치며 경험하고 느낀 것을 담아낸 에세이이다. 저자는 한국에서 꼬박 24시간이 걸려 도착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두 번의 건기와 두 번의 우기를 일기로 써 돌아왔다. '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'의 나라에서 온 한국인이 '내일 해도 되는 일을 오늘 할 필요는 없다'는 나라에서 라틴세포를 장착해가는 과정이 생동감 있고 따스하게 펼쳐진다.